호텔과 시청 사이에서 BETWEEN THE HOTEL AND CITY HALL
실험영화, 3분 22초, HD, 박세영, 2020
시놉시스
호텔은 시청을 바라본다. 시청은 시선을 받아친다.
휘광은 튕기고 엇갈리며 나뉘는 길목에서 만난다.
EXiS 심사위원상 심사평
“ (-) 심사위원의 특별언급으로 박세영의 <호텔과 시청 사이에서>를 주목합니다. (-) 심사위원단은 박세영의 작품이 영화 매체 본연의 문제인 시각과 공간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조망했다고 봅니다. 사운드트랙에서 반복되어 들리는 단어인 숏-리버스 숏(shot-reverse shot)은 영화사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몽타주의 최소 단위로 대상에 대한 지각과 그에 대한 반응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숏-리버스 숏의 관계는 처음엔 호텔과 시청을 바라보는 시각적 피드백으로 제시되고 점진적으로 그 관계가 빛처럼 산란되고 전복되기도 하며 결국에는 공간을 이탈하여 비공간적 시각으로 변형됩니다. 그럼으로써 시각은 일안적이 아닌 다층적인 시각으로 영화적 시간 속에서 새롭게 증식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이것은 영화가 공간중심적 운동-이미지에서 시간-이미지로 변화되는 은유적인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호텔과 시청 사이에서>를 흥미로운 가능성을 가진 작품으로 생각하여 특별히 언급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호텔과 시청에서>에 관해, Exis 심사위원 EXiS2020 Jury 김응수, 이장욱, 전준혁